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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과점업자 재 지정 늦어지자 경쟁사들 초긴장|「직유30년」의 남선물산도 전자·건설·기계진출|해외건설 취업자 저축제도 등 마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경제계는 공정거래법에 의한 독과점 사업자의 재 지정을 앞두고 초긴장. 독과점사업자의 지정은 당초 지난 4월초에 기획원에서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준비관계로 약간 늦어져 빨라야 금주 중에 정식 확정될 듯. 경제계가 독과점사업자 지정에 그토록 신경을 쓰는 것은 지정되고 안되고에 따라 제품 값을 올리는데 큰 차이가 나서 자기회사는 물론「라이벌」이나 거래회사의 지정여부가 앞으로의 장사에 결정적 영향을 주기 때문. 또 일부업체에선 금년에 새로 독과점사업자로 지정될 것을 예상, 미리 값을 올리는 등의 재주도 피우고 있어 더욱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섬유업체들이 외국의 수입규제확대와 이에 따른 국제경쟁력의 한계에 부닥쳐 최근 전자·건설·기계분야에 진출하고 있는 것이 유행처럼 되어있는데 30년 동안「쓰무기」(견포)·원단 등 견직물 생산만 해온 남선물산(대표 윤경보)도 신규업종을 물색 중.
남선물산은 창원기계 공업단지에 이미 6만평의 부지를 확보,「와이어」공장을 건설하기로 했으며 건설업에도 참여하기 위해 인수대상을 찾고 있다는 것.
또 전자업체를 갖기 위해 H전자의 인수도 추진했었으나 부도사실이 공개되는 바람에 중단하고 다른 업체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다.
남선물산이 이처럼 한꺼번에 여러 업체를 신규로 확보하려고 하는 재력에 대해 업계에선 놀라움을 표시.
★…중동지역에 진출하고 있는 40여개 해외 건설업체들의 공통된 고민은 가족들과 떨어져 현지에 나가있는 근로자들의 사기진작문제.
특히 해외에 나가 1년이 넘은 사람들은 두고 온 가족에 대한 안부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는 현지 소식인데 정부와 관계업체는 이 같은 문제를 다소라도 해소하기 위해 해외근로자 위안운동을 펴고 있으며 다시 해외에서 받는 노임이 생활수준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다각적인 저축제도를 마련할 계획.
해외건설협회가 추진중인 저축제도를 근로자의 희망에 마라 내 집 마련, 자녀 학비마련 등으로 저축도 늘려 1석2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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