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현진·박영희 추모 『꽃피는 체리』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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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극단 「산울림」은 고 함현진 박영희 두 연극인의 추모공연으로 「로버트·볼트」 작 『꽃피는 「체리」』(박영희 역)를 24일부터 28일까지(매일 하오 3시·7시) 서울시민회관별관 무대에 올린다.
「로버토·볼트」는 우리 나라에서 『아라비아의 로맨스』 『라이언의 처녀』 등 영화의 각본으로 더 잘 알려진 현대 영국의 대표적 극작가. 그의 작품은 약함과 부드러운 슬픔이 주조를 이룬다.
이 작품은 숨막히는 도시를 떠나 과수원을 가꾸며 전원생활을 하는 것이 유일한 꿈인 늙은 보험회사원 「짐·체리」와 그의 일가가 겪는 꿈과 좌절을 시적 분위기로 그렸다.
연출은 임영웅씨가 맡았으며 미술 장종선, 조명 고천산, 분장 전예출씨 등. 최선자 김재달 김인태 손숙 박신숙 최응찬씨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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