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비동맹·민주화 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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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뉴델리22일AP·AFP종합】「인디라·간디」인도수상은 자신이 이끄는 집권국민회의파가 총선에서 굴욕적 참패를 당한데 이어 22일 상오 수상직을 비롯한 내각일괄 사퇴서를 「B·D·자티」 대통령서리에게 제출, 국민회의파의 30년간의 장기집권과 11년2개월간의 자신의 인도통치에 종지부를 찍었으며 새집권당으로 등장한 「자나타」당과 야당연합지도자들은 24일 상오 새 정부를 출범시킨다는 목표아래 본격적인 정권인수 작업에 착수했다.
사임한 「간디」 수상은 「자티」 대통령서리의 요청에 의해 신정부 구성이 끝나는 24일까지의 과도수상직을 수락했다.
한편 의회집권당으로 등장한 「자나타」당과 민주의회당 등 야당연합세력은 24일 첫 의원총회를 열고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 신정부 구성 작업을 가속화할 계획인데 새수상 후보로 지목되고 있는 「무라르지·데사이」 「자나타」 당의장과 「자그지반·람」 전 농상간의 융화 여부가 새집권 세력의 장래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자나타」당은 22일 밤 발표한 정강·정책선언문에서 「인디라·간디」 수상의 강권정치를 종식시키기 위해 통합한 이 정당이 「마하트마·간디」옹의 민주이념을 바탕으로 민주사회 국가를 건설키 위해 출발한 민족정당이라고 선언하고 ①비동맹노선 및 모든 국가와의 우호관계를 주축으로 한 외교정책 ②정치적 민주화·경제균점·시민의 기본자유존중·강제불임시책배격·중농주의를 골자로 하는 본 정책 방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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