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파리」에서 개최된 24개국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담에서 서독은 세계 경기회복을 위해 경제 규모를 좀더 늘리라는 압력에 완강히 버텼다.
OECD에 따르면 올해 서독의 무역 흑자는 2백억「달러」에 달해 상대적으로 이웃 공업국가 및 개발도상국의 심각한 무역 적자를 초래, 이에 따른 보호무역 정책 및 세계경제 위축이 예상되므로 서독은 기타 선진국의 경기회복 속도에 맞추어 경제 규모를 늘려야 한다는 것. 「한스·티트마이어」서독대표는 올해 서독의 경제 성장율 4.5∼5%로도 충분하다고 설명했으나 OECD 전문가들은 서독의 현재 계획으로는 3.5%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혼자서는 세계경기 회복을 유도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카터」미 대통령은 취임 직후「몬데일」부통령을「유럽」및 일본에 파견, 응원을 요청한데 이어 5월에「런던」에서 개최될 양방 경제정상회담 전까지는 어떻게든지「헬무트·슈미트」서독 수상을 설득시킬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