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 전철건설 검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정부는 경부선·호남선·전라선을 연결하는 특급 전철건설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획은 당초 서울∼수원간 현 전철이 건설될 때부터 있었던 것인데 수도권 기본계획이 확정되면서 다시 거론된 것으로 5개 지방거점 도시개발과 관련, 교통부와 KDI가 타당성 조사를 했는데 착공시기는 미정이다.
일본 신간선을 본뜬 이 고속전철 계획은 원래 신행정 수도와 서울을 연결하는 고속 수송계획의 일환으로 착안하여 우선 1단계로 서울∼대전간을, 2단계는 부산∼동대구간을, 3단계는 대전∼동대구간을 차례로 고속전철화, 현재 4시간반이 걸리는 경부간을 2시간12분으로 단축하게 되어있다.
이 경부 신간선은 기존 경부선과는 별도로 복선으로 건설하는데 소요자금은 경부간에만 6천∼9천여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전철은 2만5천「볼트」의 고압전류에 의해 시속 2백10㎞속력을 낼 수 있게 설계된다. 철도청은 75년 가액으로 용지 매수비 8백88원을 포함, 모두 5천8백35억원이 소요된다고 시사했으나 일본의 경우와 비교할 때 비용은 이보다 더 많이 소요될 것 같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