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북괴 장악 경쟁 한반도 평화를 위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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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파리 24일 AFP동양】김성진 문공부장관은 23일 밤 북괴에 대한 영향력을 장악하려는 중소간의 경쟁이 한반도 평화에 심각한 위협을 던져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최근 「런던」에서 중공문제 전문가들과 회담한 결과에 관해 AFP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이같은 위험은 근본적으로 중소간 경쟁으로 인한 오산에서 야기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북괴는 중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는 환상에 빠져있는지도 모르며 따라서 북괴는 이들을 남한에 대한 군사모험에 끌어들이려는 유혹에 빠질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김 장관은 한국의 우방들이 북괴에 대해 남한과의 평화공존을 수락하고 남북불가침협정을 체결하며 7·4 남북공동성명정신에 입각하여 남북대표를 재개하도록 북괴를 설득해야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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