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박사 유족들 펄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전 대통령 고 이승만 박사가 미 중앙정보국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외신보도는 미망인「프란체스카」여사 및 유족들에게 큰 충격을 준 듯.
「프」여사는 양자 이인수씨가 2년전 도미유학을 떠난 뒤 며느리 조혜자씨 및 두 손자와 함께 이화장에서 조용히 여생을 보내고 있는데 이 같은 충격적인 외신이 전해지자 『그분이 그런 일을 할 분이 아니다』고 크게 분개.
「프」여사의 항의서를 언론기관과 관계부처에 낸 며느리 조씨는 『자주독립쟁취를 위해 헌신한 그분의 일생을 아는 세상 사람들은 이 오보를 믿지 않을 것』이라면서 고인이 된 분의 이같은 명예훼손은 비도덕적인 일로 뜻 있는 분들의 규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유족측 입장을 설명.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