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 서백림서도 마약 밀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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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북구에서의 밀수행위로 국제적 물의를 빚은 북괴는 동독을 거점으로 서「베를린」에서도 마약밀수를 감행해왔음이 최근 서독의 유력지 「디·차이트」(DIEZEIT)와 「디벨트」(DIE WELT)에 의해 밝혀졌다.
지난14일자 「디·차이트」지는 『북괴공관의 새로운 밀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관계당국은 서독주재 북괴대사관이 서「베를린」에서 마약 등을 대량 판매하는 거점임을 확인했다』고 밝히고 『동독비밀경찰도 북괴공관차량이 물건을 대량 싣고 서「베를린」으로 가는 것을 계속 확인했다』고 폭로했다.
이 신문은 이어 『교체된 북괴무관은 간첩으로 밝혀졌고 서「베를린」당국은 북괴의 밀수통로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일자 「디·벨트」는 『서「베를린」의 마약단속 및 보안당국은 동독주재 북괴공관원들이 의심할 정도로 많이 소지한 서독 「마르크」화가 마약판매대금이라는 심증을 굳히고 있다』고 보도했다. 【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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