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육성에 「이상과 현실」고백한 홍 위원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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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홍승희 증권관리위원장(사진)의 취임 제1성은 그의 성품대로 소박했으나 증권계의 「이미지」 쇄신에 관한 소신을 단호한 어조로 피력. 그는 우리의 증권계가 아직도 건전한 투자시장이기보다는 투기성에 더 많이 지배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공신력 있는 자본시장의 확립이 가장 급선무라고 지적.
집행기구인 증권감독원장을 겸하고 있는 홍 위원장은 위원회의 업무가 본격화하면 증권업계·상장업체는 물론 국내 기업계 일반의 경영쇄신에 광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활동에 관해 준사법권까지 갖춘 막강한 미국의 SEC(증권거래위)조직을 본뜨고는 있으나, 역시 문제는 홍 위원장의 표현대로 「이상과 현실」의 조화에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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