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의 올해 주택신축 2만 8천호 지역별 건설계획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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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주택공사는 올해에 1천68억원을 들여 2만4천호의 신규 주택과 76년도에 이월된 잠실「아파트」4천 가구분 등 모두 2만8천 호를 짓기로 하고 신규건설 2만 4천 호를 25개 도시 42개 지역에 안배하는 지역별 건설계획을 확정했다. 신규주택은 「아파트」 2만호와 연립주택 4천호를 짓되 모두 15평 이하의 소형으로 필요한 경우 합칠 수 있는 미래 지향형 주택이다.
22일 주공이 마련한 지역별 배정 계획에 따르면 대도시 인구분산과 공업 및 지방도시 육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서울·부산·대구등 대도시의 배정량을 전체의 48% 수준인 1만 1천 5백 60호로 억제하고 반면 울산·포항·창원 등 6개 공업도시에 4천 3백 70호(18%), 인천·수원·부천 등 4개 위성 도시에 3천8백10호(16%), 광주·전주 등 지12개 지방도시에 4천2백60호 (18%)를 지을 계획이다.
대도시 주택건립은 75년에 전체의 77%, 76년에 67%를 차지했었다.
주공「아파트」는 지방의 경우 3월 착공, 9월 준공, 서울지구는 다소 늦어 5월 착공, 11월에 준공하며 준공 3개월 전에 입주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입주가격은 76년에 비해 10%정도를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조건은 IBRD(세은) 주택(연립주택)의 경우 융자금에 대해 연리 8·95% 25년 상환, AID주택은 연리 9% 25년 상환, 국민주택자금 주택은 연리8% 15년 상환으로 할 예정이다.
이밖에 「아파트」와 연립주택은 혼합 배치하되 공업도시에는 8∼12평의 연립주택과 10∼13평형의「아파트」에 치중할 계획이다.

<주택자금 3월부터 방출>
금융기관이 지원하는 주택건설자금이 3월부터 본격적으로 방출된다.
22일 재무부는 올해 금융자금으로 지원할 5만5천호 주택건설자금 7백70억원을 3월부터 주택은·국민은·보험회사 등을 통해 방출하도록 시달했다.
특히 작년까지는 자금공급이 서울(51%)에 치중되었으나 올해는 지방에 60%이상 나가도록 대상지역을 넓히는 한편 지방 중소도시와 공업도시의 서민주택·산업주택 건설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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