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투선수식으로 대미 접근 백악관엔 미소, 국방성 공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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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중공은 15일 소련이 「지미·카터」미 대통령에게 접근하는 방법은 마치 권투선수가 접근하는 방법은 마치 권투선수가 「링」에서 상대선수와 악수한 뒤 「녹·다운」시키는 것과 똑같은 간사한 방법으로서 『새 백악관 주인에게는 미소지으며 인사하고 물러나는 사람에게는 침을 뱉는 것이 소련의 상투수단』이라고 비난했다.
중공의 관영 신화사통신은 또 소련이 백악관에는 미소를 보내면서도 미 국방성에는 비난을 퍼붓고 있다고 조소하면서 그 같은 소련이 군비증강을 계속함으로써 미국과 전략적 균형을 이루게 되고 이제는 군사적 우위를 추구하고 있다고 지적하는 인사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통신은 소련이 『경쟁국들을 「모스크바」가 파놓은 함정으로 꾀어내기 위해 유혹과 비난을 번갈아 하는 등 모든 가능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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