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언론-「카터 인권」총 반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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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모스크바 20일 AFP동양】소련 공식 보도기관들은 20일 미국의 반박성명을 묵살하고 미국은 인권옹호라는 미명아래 소련과 동구국가들의 내정에 간섭하고 있으며 반소 「히스테리」를 통해 「데탕트」에서 역행, 냉전을 부활시키려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인권·군축·무역관계 등 미국 정책 전반에 일제히 총공세를 전개했다.
소련이 당기관지 「프라우다」·관영통신「타스」·군기관지 적성·정부기관지 「이스베스티야」등 공식보도기관을 동시에 총동원해서 미국을 전면공격하고 나서기는 「카터」행정부 취임이래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며 이로써 전략무기제한현상(SALT)등 미소간 현안문제 타결에 짙은 음영을 드리우게 되었다.
「타스」통신은 미국이 자국내의 8백만 실업자보다도 국법을 위반한 수명의 소련 시민에 대해 더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타스」통신의 해설자 「발렌틴·조린」은 「네브래스카」와 「테네시」주 의회는 지난 1월20일 여성노동자에 대한 차별을 철폐하는 평등권법 개정안을 거부했다고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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