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재외공관에 부 대사 두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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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금년부터 부 공관장 제를 도입, 미국·일본·「유엔」·「프랑스」에 대외 직명 대사 급의 부 대사를 두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현행 재외공관의 등급 제를 일부 수정하고 재외공관 직제령(제3조)에 따라 두기로 되어 있는 주요공관을 재편하기로 했다. 정치·경제·문화적 중요도를 기준으로 지정되는 주요공관은 미·일·유엔 외에 영국·서독·네덜란드·뉴질랜드·벨기에·캐나다·코스타리카 등 이른바 주요 우방이 지정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부가 마련, 추진하고 있는 외무행정개선 3개년 계획에 따르면 주요공관의 부 공관장은 대외 직명 대사 급의 상급의 교관이 임명되며 이들은 평소 대사업무의 보좌는 물론 주로 인접국에 대한 순회외교를 전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밖에 기존 12개 거점공관의 지정기준 및 지정대상을 재검토, ▲지역중심 성 ▲겸임국수 ▲주요국제기구소재 등에 따라 인도네시아·베네쉘라·브라질·자이르·케냐·사우디아라비아 등을 중심으로 재편할 예정이다.
정부의 이 같은 외교 망 재편은 80년대에 대비한 외교 역량의 강화와 자주·실리외교의 효과적인 추구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주요 및 거점공관에 대해서는 예산·행정상 집중지원을 하며 행정직공무원도 배치할 방침이다. <전 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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