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39대 미 대통령에 취임|"새로운 시발·새로운 헌신·새로운 정신"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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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영희 특파원】「제임즈·얼·카터」2세는 20일 정오(한국시간21일 새벽2시) 「워런·버거」대법원장 앞에서 왼손을 성경 위에 얹고, 오른손을 들고 『나는 미합중국의 헌법을 보존하고, 보호하며, 수호할 것을 엄숙히 서약하겠다』는 35단어의 선서를 함으로써 미국의 제3세기를 여는 제39대 대통령에 정식 취임했다. 이에 앞서「월터·몬데일」씨가 「토머스·오닐」하원 의장의 집전으로 제39대 대통령의 취임 선서를 했다 <관련기사 2면>
선서를 마친「카터」대통령은『새로운 시작』을 주제로 하는 철학적인 어조의 짧은 취임사에서 자신의 대통령 취임이 『미국 행정부의 새로운 시작, 새로운 헌신, 그리고 미국 국민들 모두의 새로운 정신의 출발을 의미할 뿐 아니라 지금 온 세계가 새로운 정신에 지배되고 있다』고 선언했다. 「카터」씨는『수적으로 많아지고 정치적으로 의식이 높아진 세계국민들은 육체적인 조건의 개선뿐 아니라 기본적인 인권의 만족을 위해서 보다 좋은 위치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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