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송하전기」새 사장 혈연 전무한 산하 씨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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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일본의「톱」가전기기「메이커」인 송하전기 산업은 창업주 송하행지조 일족과 혈연관계가 없고 게다가 서열도 중역 25명중 끝에서 2번째밖에 안 되는「야마시다」(산하준언· 57·사진)를 17일 새 사장으로 선임,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야마시다」신임 사장은 12년 전 송하전기의 냉기사업부장으로 들어온 이래 송하전기를 가전 업계의「톱·메이커」로 이끌어 올린 수완가인데다 솔직·대담한 성격 때문에 사내에서도 신망이 두터워 이번에 상무 전무 부사장을 제치고 일약 송하전기의 사주와 회장에 이은「넘버·드리맨」이 된 것.
연간 보상액 1조3천억「엥」에 이르는 송하전기의 이같은 이례적인 인사는 저 성장시대를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혈연·서열보다는 실력을 중시하지 않을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동경=김경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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