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왕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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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세청은 영수증 주고받기의 생활화라는「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유흥업소에 대한 계몽·단속을 실시하는 한편 영수증 소지자에 대한 보상금 제를 실시하고 있는데 보상금이 너무 적어 실효성이 있겠느냐는 회의가 대두되고 있다. 실제로 국세청이 마련한 보상금 조견표에 따르면 요정·「카바레」등 1종 유흥업소에서 5만원 어치를 먹고 영수증을 받았을 때 보상금액은 8백6원, 2종 업소인 양식집에서 1만원 어치를 먹고 영수증을 받았을 때는 1백90원정도.
또 다방에서「코피」1잔을 마셨을 때는 1원이고, 대중음식점에서 5백원 짜리 설렁탕 한 그릇을 먹었을 때는 5원이다.
★…중소기업 기본법의 개정에 따라 올해부터 중소기업의 범위에 들어가게 된 업체수는 4백19개 (74년말 기준)가 새로 늘어나 모두 2만3천3백87개에 달한다.
법개정에 따라 중소기업의 범위는 자산이 종전의 5천만 원에서 5억 원으로, 종업원은 2백명 이내 에서 3백명 이내로 확대된 것인데 종업원 수에서 2백명 이상 3백명 이내의 업체가 4백19개.
74년 말 현재 등록된 전체 광공업체 수는 4만4천2백15개다. 한데 종업원수가 10명 미만인 소 업체수가 전체의 47%를 차지하고 있고 5백명 이상은 2%밖에 안돼 우리 나라 광공업계의 영세성 내지 중소기업의 비중을 한눈에 읽을 수 있다.
★…돼지고기 값 폭락- 양돈농가의 돼지 방매현상이 불과 2개월 여만에 끝나고 이달 중순에 접어들면서 「피그·사이클」은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12월 지육 근당(6백g)도매 6백50원선 까지 떨어져 일반 정육점에서도 소매 근당 7백70원, 농협직매장에서는 7백원으로 80∼1백50원이나 내려갔던 돼지고기 값이 17일 현재는 도매 지육 근당 9백30원으로 불과 한달 보름만에 43%나 폭등, 일부 정육점에서는 종전 값으로 돼지고기를 파는 것을 기피하고 있는 실정.
이 같은 현상은 돼지경기가 조만간 회복될 것으로 보고 양돈농가에서 투매를 중단, 관망하고 있기 때문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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