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전역서 인권투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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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바르샤바 12일 AP합동】오는 9월 「베오그라드」에서 열리는 「유럽」이 안보평가회의를 앞두고 「모스크바」에서 일어났던 지식인들의 간헐적인 반체제 인권투쟁이 「폴란드」 「체코」동독 등 동구의 강경 공산국 거의 전역으로 파급, 지식인·노동자·종교인 등의 연합전선으로 확대되자 이들 공산당국은 크게 당황하여 「체코」 동독 같은 나라에서는 체포·투옥 등 강경책을 택하고 「폴란드」 등은 유학정책을, 소련은 강수 두가지 방법을 혼용하고 있다고 12일 「바르샤바」에서 보도되었다.
또한 이들 동구정권들은「베오그라드」회의에서 「헬성키」선언에 명기된 인권조항을 격하시키고 새로운 원칙들을 삽입키 위한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고 알려졌다.
「바르샤바」의 반체제 소식통은 「폴란드」의 지식인·노동자·「가톨릭」신도들이 지난20년만에 처음으로 사실상의 연합전선을 형성, 작년 6월의 물가폭동 관련혐의로 체포된 사람들에 대한 재판과 처벌을 즉각 중지토록 압력을 가하고 있으며 사회의 각계 각층 인사들이 속속 참여하고 있는「노동자 보호위원회」가 그 핵심이 되어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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