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과 관련, 북괴는 12일 밤9시 그들의 흑색방송을 통해 모략과 비방만을 늘어놓은 것으로 1차 적인 반응을 보였다.
북괴의 이른바 「통혁당 목소리방송」은 이 회견에 대해 『전쟁과 분열로 질주하겠다는 정치광고』운운하며 광란적인 욕설을 퍼붓는 한편 ①불가침협정체결 촉구 ②대화장소 변경 무방 ③식량원조 용의 등 일련의 대북괴 제의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북괴평양방송은 이날 밤9시50분 한국정부의 새해 시정목표에 관한 시사 해설 「프로」를 마련, 서정쇄신·부조리일소 등과 관련한 상투적인 비방을 늘어놓고 한국민의 반정부투쟁을 선동했을 뿐 13일 상오11시 현재 박대통령의 대북괴 제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북괴는 그간 한국측의 대북괴 제의가 있을 경우 1차적으로 이른바 「통혁당 목소리방송」을 통해 반응을 보이고 2∼3일 후에 공식적인 반응을 보여왔다. 【내외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