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스」「필리핀」대통령은 최근 미국무성이「마르코스」정권이 정치범을 고문했다고 비난한데 대해 이를 부인하면서 대미 군사 동맹 단절도 불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마르코스」는 또 7일 전국에 중개된「라디오」TV연설에서 미국과 체결한 미군의「필리핀」내기지 협정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현행 협정을 대체할 경우 그 원칙은 국가이익 우선과 주권존중이 될 것이라고 천명하면서 『영토에 대한 주권은 협상할 성질의 것이 못된다』고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 「마르코스」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미국무성의 의회보고서가 미국의 수원국 가운데 인권탄압을 하고 있는 나라로 6개국을 들면서「필리핀」을 여기에 포함시킨 데 대한 불만에서 나온 것이다.
「카터」가 인권을 탄압하는 나라에 대해 압력을 가하겠다는 원칙을 내세운 이래 많은 나라에서는 국내 정치범을 자진 석방하는 조치를 취했는데「마르코스」의 이러한 대미 반격은「카터」의 인권주장에 대한 새로운 반응의「패턴」을 보여주어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