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정치 도구화 불용” 지스카르 각의 발언 말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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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지스카르」「프랑스」대통령은 지난 5일 각의에서 돌연 『기업을 정치도구화 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고 말해 정계와「매스컴」에 큰 파문을 던졌다.
「지스카르」는 『기업이 정치에 관여하는 것은「프랑스」만의 현상』이라고 지적하고,『기업은 어디까지나 정치적 중립을 유지해야한다』고 역설.
「지스카르」의 이 같은 이례적인 경고는 최근 사회당·공산당이 기업 내에 기반 확대를 시도하고 있는 현상을 견제하기 위한 것인데 사회당은 이에 대해 『기업을 국민 생활로부터 격리시키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반박. 한편「르·몽드」지는 『회사 내에서 정치에 관한 토론을 하는 것은 민주주의국가에서 당연한 일』이라고 응수했다.
「카터」가 부정 부패의 일소라는 측면에서 정부고위 관리와 기업간의 유착을 방지하기 위해 윤리강령을 제정한 것과는 대조적으로「지스카르」는 야당의 정치적 공세를 억제하려는 의도에서 정당과 기업간의 유대 관계를 단절하려 하고있어 같은 행동에 대조적 동기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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