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범 교환」개탄할 일" 불 공산당서기장, 소를 비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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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소련이 「칠레」군사정부와의 비밀협상 끝에 지난해 12월 중순 자국시민인 반체제지식인 「블라디미르·브코프스키」를 서방으로 내쫓는 대신 「칠레」로부터 「칠레」공산당수 「루이스·코르발란」을 자국에 받아들였던 소위 「정치범 교환」사건에 대해「조르지·마르셰」「프랑스」공산당서기장은 6일 『그건 정말 개탄할 만한 사건』이라고 비난했다.
76년 공산주의의 핵심교조인 『「프롤레타리아」독재노선』을 포기, 소련공산당교조에 반기를 들었던「마르셰」서기장은 『우리는 공산당노선의 수호자가 단 하나(소련을 지칭)만이 아니라는 우리의 종전 결의를 지키겠다』라고 말해 「이단자」라는 소련의 거듭된 비난에 결연히 맞섰다. 이러한 상호비난의 응수는 점차 첨예화하는 소련과 서구공산당간의 대립경향이 계속 될 것임을 시사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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