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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이트」처음에 제대로 배워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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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기온이 영하로 짧게 내려가자 어린이들은 한창 신이 났다. 강이며 저수지가 꽁꽁 얼어붙어 기다리는「스케이트」를 마음껏 탈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처음「스케이트」를 배우는 이들을 위한 안내를 빙상협회 민원식씨에게서 듣는다.

<준비>
「스케이트」를 탈 때는 모자와 장갑을 꼭 끼어야 한다. 모자는 머리가 흘러내리는 것을 막고 찬바람에 귀가 얼지 않도록 해 준다. 장갑은 손이 시려운 것도 막아주지만 얼음판에 넘어지거나「스케이트」날에 스쳤을 때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 꼭 끼어야한다.
옷은 너무 넓거나 헐겁지 않은 것이 좋다. 요즘 많이 입는 길고 통이 넓은바지는「스케이트」날에 걸리면 위험하므로 끝을 양말 속에 집어넣는 등 가뜬한 차림을 하도록 한다.
처음부터 얼음판에 나서는 것이 겁이 나면 집에서「스케이트」를 신고 긷는 연습을 하는 것도 좋다.
방에 방석이나 담요를 깔고 똑바로 긷거나 한날로서는 연습을 하면 좋다.「스케이트」는 처음에 올바른 동작과 발놀림을 익히지 않으면 끝내 나쁜 버릇을 고치기 어렵다. 「스케이트」가 발에 그루 죄도록 구두끈의 양쪽 눈은 평행이 되도록 한다.「스케이트」의 날은 구두의 중심에서 약간 안쪽으로, 억지발가락과 둘째 발가락 사이에 놓이는 것이 알맞다. 그리고 얼음판에 설 때는 항상「스케이트」날이 다리와 평행이 돼야한다.

<기본 3기>
「피겨」나「스피드·스케이트」나 초보적인 과정에서는 같은 기술을 익히게 된다. 그것은 직선활주와 「커브」, 제동의 세가지 기술이다.
「스피드·스케이트」의 경우 얼음 위에선 언제나 허리와 무릎을 굽혀 중심을 되도록 낮추는 것이 필수 조건이다.
▲직선활주=말 그대로 똑바로 앞으로 미끄러져 가는 기술이다. 직선활주는 팔자 걸음의 형태로 뒤쪽「스케이트」의 안쪽 날(인사이드·에지)로 얼음을 밀어 반대편 발로 미끄러져 나가는 방법이다.
「스케이트」는 양쪽 날 위로 몸의 중신을 옮겨가는 운동이기 때문에 난의 손을 잡고 마는 것은 별로 도움이 안 된다. 넘어지더라도 혼자 타는 것이 진전이 빠르다.
▲「커브」=「캐링」과「크로싱」의 2가지 방법이 있다.「캐링」은「피겨」에,「크로싱」 은「스피드·스케이트」에 주로 이용된다.「캐링」은 돌아가려는 쪽의 발을 앞으로 조금 내밀고 몸도 그 쪽으로 돌려 관성으로 방향을. 바꾸는 방법.「크로싱」은 몸을 돌아가는 원의 안쪽으로 기울이며 바깥쪽 말을 원의 안쪽으로 교차시켜 넣어 빠른 속도를 유지하며 방향을 바꾸어 가는 방법이다.
▲제동=빠른 속도로 달리다가도 앞에 장애물이 있으면 급정거를 해야할 필요가 있다. 이때는 무릎을 바짝 굽히고 발꿈치를 밖으로 벌려 빙면을 힘있게 깎아 제동하게 된다.<지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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