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협정 존속 필수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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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유엔 본부 28일 UPI동양】미국은 28일 「유엔」 안보리에 주한「유엔」군사령부 (UNC) 연례 보고서를 제출, 북괴가 지난 1년간 1만8백1건의 휴전 협정 위반을 범했다고 밝히고 후속 조치가 마련될 때까지 현행 휴전 협정의 존속이 필수적이며 「유엔」 군사는 전쟁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협정 이행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윌리엄·스크랜튼」 미국 「유엔」 대사는 「유엔」 군사를 대표하여 제출한 이 보고서에서 휴전 협정과 군사정전위원회는 휴전선 일대에서의 긴장과 적대적 행위에도 불구하고 계속 기능을 발휘해 왔으며 특히 정전위는 협정을 유지하고 「유엔」 군사 및 산하「유엔」군의 계속적인 결의를 과시하고 쌍방간의 직접적인 접촉을 촉진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년도 보고서가 제출된 지난 75년8월18일 이후 15개월간에 걸친 한반도 위세를 다룬 이보고서는 그간 북괴가 보다 심각한 휴전 위반 행위를 저질렀다고 밝히고 「유엔」 군사는 자체 경비원 50%의 무장을 해제하고 공동 조사소조의 실치를 제안했으나 북괴 측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경비원들을 재무장했고 2만7천여건 이상의 휴전 위반 혐의에 대해 독자적인 조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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