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월의 시 찬양 「모스크바」방송 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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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소련관영 「모스크바」방송은 지난25일 한국의 대표적 시인 김소월의 41주기와 관련하여 이례적으로 좌담 「프로」를 마련하고 소월의 문학세계를 소개함으로써 소련에서도 소월의 시가 널리 사랑 받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이 방송은 이날 『소월의 시들이 노문 판으로 번역, 동방 문예작품집과 조선서정 시집에 발표되어 소련 독자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다』고 전제하고 『소련의 문인들은 소월이 20세기 한국시학의 창시자아며 신시대시인들 중 가장 민족적인 대표자라고하는 견해에 동감하고 있다』고 소월을 찬양했다.
이 방송은 또 『소련에서 소월의 창작에 대한 금후의 연구와 시 발행은 소련 독자들로 하여금 한국의 시학을 한층 더 심오있게 느끼고 깨달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함으로써 소월의 시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음도 나타냈다. <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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