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세 노모 모신 70세의 효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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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올해 칠순을 넘긴 신정묵씨(70)는 88세의 노모를 모시고 있다. 자기 자신 어렸을 때부터 익혀온「효도」를 그는 지금까지 한번도 빗나감이 없이 실천해온 것이다. 신 노인은 벌써 9세 때 모친이 산후 병환을 앓자 어려운 형편에 약값이 없어 약방마다 울면서 약을 구걸해다 병간호를 했을 정도였다. 지금도 그는 기동이 불편한 88세의 노모를 일일이 부축하면서 보살피며 자신도 아들에게서 받아쓰는 겨온 용돈을 완전히 노모 대접에만 쓴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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