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열기 살아난 세종시, 아파트 쏟아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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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5~6월 세종시에서 아파트 분양 큰 장이 선다. 두 달 동안 아파트 6500여 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세종시에선 2010년 아파트 분양이 시작된 이후 최근까지 대부분 아파트가 순위 내에서 마감됐다. 주요 공공기관 이전으로 유입인구가 꾸준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청약 성적이 다소 주춤했지만 같은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문화체육관광부 등 중앙행정기관 2단계 이전이 본격화하면서 청약 열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올해 선박안전기술공단 등 3단계 이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반도건설이 6월 분양하는 세종시 반도 유보라(580가구)는 이곳에서 처음 나오는 주상복합아파트다. 전 가구가 84㎡(이하 전용면적) 중소형이다. 주거 편의성을 위해 상업시설을 별도로 짓는다. 반도건설 김지호 분양소장은 “세종시 최초로 상업시설에 스트리트형 설계를 도입해 랜드마크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적지 않다. 롯데건설·신동아건설이 1944가구를, 현대건설·포스코건설이 1704가구를 각각 내놓는다. 대방건설은 1079가구를 짓는다. 이들 단지는 대부분 전용 99㎡를 넘지 않는 중형으로 이뤄진다. 중앙행정기관으로 출퇴근하기 편한 곳이 많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아 분양가는 앞서 분양한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인 3.3㎡당 800만원대 중후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분양한 아파트는 단지별로 분양가에 3000만~5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있다.

 세종시는 아파트 분양 물량의 70%가 이주공무원에게 특별공급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청약예·부금과 청약종합저축 가입자라면 지역에 관계없이 청약할 수 있다. 동일 순위 내에서 경쟁이 있을 때는 세종시·공주시 등 지역 주민에게 당첨 우선권이 있다.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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