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알 1만원 프랑스 초콜릿 … 명품 사업도 손댄 유병언 일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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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담동의 프랑스 초콜릿 매장 `드보브에갈레`.

청해진해운의 실질적 소유주인 유병언(73) 전 세모 회장 일가와 측근이 해운·조선·부동산개발뿐 아니라 고급 초콜릿 수입·판매와 유명 레스토랑 사업에까지 관여하고 있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23일 외식·명품업계에 따르면 서울 한남동과 청담동 2곳에 매장이 있는 프랑스 초콜릿 브랜드 ‘드보브에갈레’를 수입·판매하고 있는 ‘드보브에갈레코리아’의 대표는 김찬식(59)씨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유 전 회장의 맏아들 유대균(44)씨와 함께 청해진해운의 지주회사 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계열사인 트라이곤코리아의 주요주주 김찬식(지분 10.0%)씨와 동일 인물인 것으로 추정된다. 드보브에갈레는 한 알에 1만원이 넘는 초고가 초콜릿으로 가죽 케이스에 든 200주년 기념판 초콜릿은 35알에 69만원에 달한다.

 김씨는 유 전 회장의 장남 유대균씨와 함께 서울 역삼동에서 카페 겸 식당 ‘몽테 크리스토’도 운영하고 있다. 이 레스토랑은 로댕의 ‘영원한 봄’ 등 유명 예술품과 골동품 컬렉션으로 유명한 곳이다. 그간 김씨는 ‘미술품과 고시계 수집가’로 여러 차례 언론 인터뷰에 등장했다. 인터뷰 때마다 자신의 카페를 “조각가 유대균씨와 함께 일군 것”이라고 소개해 왔다. 그와 유대균씨의 관계를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몽테 크리스토에 드나들며 유대균씨를 만났다는 문화·예술계 인사들은 하나같이 “조각가인 유대균씨가 주인으로 알고 있다. 오래된 명품 시계 수집가로 알려진 것도 김찬식 대표가 아니라 ‘굉장한 부잣집 아들이자 예술가인 유씨’”라고 전했다.

 23일 낮 찾아간 몽테 크리스토엔 100여 개의 유명 브랜드 고시계와 골동품 장신구, 가구 등이 빼곡히 전시돼 있었다. 익명을 원한 문화·예술계 인사는 “(유씨가) 유럽 등지를 돌며 명품 시계를 사 모으는 수집가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김씨의 휴대전화를 대신 받은 그의 지인은 “나는 잘 모른다”고만 답했다.

강승민 기자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

본 인터넷 신문은 지난 4월 16일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와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정정 및 반론보도문 게재합니다.

유 전 회장이 달력을 500만원에 관장용 세척기는 1000만원에 판매한 사실이 없으며, 금수원에는 비밀지하 통로나 땅굴은 존재하지 않으며 유 전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무관함은 지난 세 차례 검찰 수사 결과에서 밝혀졌으며 이는 지난 5월 21일 검찰이 공문을 통해 확인해 준 바 있으며, 유 전 회장이 해외밀항이나 프랑스에 정치적 망명을 시도는 검찰 수사 결과 사실무근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해당보도를 바로 잡습니다.

또한, 유병언 전 회장은 청해진해운 관련 주식을 소유하거나 4대보험이나 국민연금을 받은 사실이 없으므로 실소유주나 회장이라 할 근거가 없으며, 유 전 회장은 1981년 기독교복음침례회 창립에 참여한 사실이 없고 해당교단에 목사라는 직책이 없으며, 유 전 회장 일가의 재산으로 추정되는 2400억의 상당부분은 해당 교단 신도들의 영농조합 소유의 부동산이며, 기독교복음침례회에는 해당 교단을 통하지 않고는 구원을 얻을 수 없거나 구원받은 후에는 죄를 지어도 죄가 되지 않는다는 교리는 없으며, '세모'는 삼각형을 '아해'는 '어린아이'를 뜻하며, 옥청영농조합이나 보현산영농조합 등은 해당 영농조합의 재산은 조합원의 소유이며, 기독교복음침례회 내에는 추적팀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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