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백로·왜가리 월동 둥지 첫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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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충무】백로와 왜가리의 서식처인 경남 통영군 도산면 도선리 학섬(천연기념물 제231호)에 철새인 백로·왜가리 30여 마리가 나무 밑과 해안 가 암벽 등 양지 바른 곳에 둥우리를 짓고 월동하고 있음이 관측됐다.
둥우리는 29일 학 섬 관리인 이영규씨(41)와 주민 유태우씨(30·충무시 항남동 장지「TM튜디오」대표)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이 철새들은 3천90평의 섬 동남 해 안쪽에 외경 46㎝·두께 40㎝의 둥우리(19개 발견)를 짓고 서식하고 있다는 것.
관리인 이씨에 따르면 철새인 백로와 왜가리가 월동을 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보충산란에 의해 늦게 번식됐거나 농약중독으로 인한 신체장애로 날아가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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