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 특기자 전형, 외국어 에세이·면접으로 뽑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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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종합 전형은 2015학년도 한양대 수시모집에서 전체 2101명 중 963명(45.8%)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다른 수시 전형에선 논술 585명(27.8%), 학생부교과 346명(16.5%), 특기자 206명(9.8%)을 뽑는다.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추천서를 함께 평가한 입학사정관 전형과 달리 수시최저기준이 없고 학생부(100%)만 보는 학생부종합 전형은 학생부의 활동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수상경력, 창의적 체험활동, 일반과목 중 세부능력과 특기사항, 행동특성과 종합의견 등 학생부에 기재돼 있는 학생 관찰 내용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학생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는 학생 혼자 할 수 없으며 교사와 함께 체계적인 관리와 기록이 중요하다.

 2015학년도 수시에서 의예과는 학생부종합(25명), 학생부종합-고른기회(2명) 등 2개 전형에서 총 27명을 선발한다. 특기자 전형에선 자연계 특기자를 제외하고, 어학·예체능 특기자만 선발한다. 기존 자연계 특기자 전형을 준비한 지원자는 학생부종합 전형이나 논술 전형에 지원해야 한다.

 특기자 전형에서 글로벌인재(어학 특기자) 전형은 1단계에서 외국어 에세이로 3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 외국어 면접으로 최종 선발한다. 중어중문학과는 중국어, 독어독문학과는 독일어, 영어영문학과·영어교육과·국제학부는 영어로 각각 에세이와 면접을 실시하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60분 동안 치르는 에세이는 제시문에 대한 논리력·사고력 평가에 초점을 둔다. 6·8월에 있을 온라인 모의 에세이로 연습해볼 것을 권한다. 면접은 면접관 2명과 2대 1로 언어구사능력과 인성을 평가하는 일반면접으로 진행한다.

 글로벌인재 전형 모집인원은 지난해 80명에서 105명(중어중문 15, 영어영문 25, 독어독문 10, 영어교육 5, 국제학부 50)으로 늘었다. 선발인원이 늘었어도 안심할 수 없다. 지난해 글로벌한양 전형과 재능우수자(국제학부) 전형에서 지원자격을 제한했던 어학공인점수·특정과목이수·교과성적 등이 올해는 모두 폐지돼 경쟁률이 높아질 수 있다.

 글로벌한양 전형에서 평균 경쟁률은 외국어 학과 10.5대 1(중어중문 9.78, 영어영문 11.16, 독어독문 9.8, 영어교육 10), 재능우수자(국제학부) 13.1대 1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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