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집념 이룩한 정치 지각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당내에서조차 박 의원의 부상을 의외로 생각할 만큼 매사를 말없이 추진하는 조용한 성품이지만 휘문고 시절에는 권투를 한 전력의 소유자.
28세 때 고향인 밀양에서 무소속으로 국회의원에 입후보한 이래 3번 낙선을 거듭하다 8대에 겨우 진출한 집념강한 정치 지각생.
김수한 의원 등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면서도 일체 내색을 삼갔지만 치열하게 뛰었다는 주위의 평.
5·16후 야당에 참여하면서 김재광 최고위원과 친해졌고 당권 싸움에서도 김영삼씨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하여 오늘의 승리의 기반을 구축.
김종필 전 총리와는 연 전 시절부터 아는 사이로 73년 시국수습 때는 김 총리와 유진산 당수 사이에서 막후 밀사 역을 맡아 냈다.
자녀들에게『작은 일에 충실할 것』을 강조하는 박 의장은 낚시와 권투중계 시청이 취미.
부인 김영춘씨(50)와의 사이에 2남2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