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본고사 종합대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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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본고사 준비는 예상되는 출제경향과 지망대학별 입시경향을 감안해서 공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출제경향은 해마다 조금씩 달라지고 각 대학간에는 대체로 비슷하더라도 예시반영을·고시과목·과목별 배정 등 세부사항은 상당히 다르기 때문이다. 내년도 본고사는 앞에서도 본 바와 같이 교과서 범위 안에서 출제하되 주어진 문제를 분석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주관식문제에 주안점을 둘 전망. 본고사 실시 80여 일을 앞두고 이같은 경향을 고려, 수험생들이 갖춰야 할 효과적인 종합대책은 무엇일까.
고교교사와 학원강사들은 대체로 다음5가지「실천요강」을 제시했다.
첫째 과목별 시간안배는 지망대학의 배점기준과 자신의 약점 등을 고려해서 정할 것. 밤잠은 충분히 자고 낮 시간을 최대한 이용하되 영어·수학은 매일같이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둘째 공부는 교과서중심으로 하되 교과서내용의 전체적인 흐름을 완전히 파악해 둘 것. 특히 최근에 개정된 교과서의 개정된 부분을 주의 깊게 공부하고, 교과서안에「십」개념만 나온다면 그 반대인「일」개념까지도 학습참고서 등을 통해 파악해 두어야 한다.
세 째 학습참고서는 가급적 평상시에 사용해 온 것 중에서 하나만을 골라 철저히 파고들도록 할 것.
시험날짜를 얼마 앞두고 새로운 참고서를 이것저것 바꾸는 것은 피해야 한다. 자칫 머릿속의 정리에 혼란을 일으킬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네째 자신의 계획대로 꾸준히 공부할 것. 남을 더 무의식 하거나 초조해 하는 것은 역시 금물. 남과 비교하여 우월감을 가져서도 안되지만 열등감도 좋지 않다. 또 주어진 시간에 전 단원을 다 소 화하지 못할 때 엔 한 단원만이라도 완전히 익혀 두는 자세가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다섯째 고사 일을 2, 3개월 정도 남겨 두고 목표로 삼은 대학과 학과는 가급적 바꾸지 말 것.
그러나 꼭 바꿔야 할 형편이면 고사과목과 출제경향 등이 유사한 대학을 택하도록 해야 함은 지극히 당연한 일(고사과목이 같은 일부대학전기별「그룹」은 별표 참조).
한편 주요과목별로 역점을 두어야 할 사항으로는 국어의 경우 교과서중심으로 종합적인 문제파악에 치중하되 현대문에 보다 비중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영어는 우선 교과서의 내용을 완전히 파악할 수 있을 정도의 어휘 력과 독해력 및 문법과 작문능력을 길러 둘 것. 출제 범위는 교과서 밖이 많지만 교과서 수준의 응용문제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수학은 고교3년간의 전과정을 걸쳐 기본개념의 이해와 응용 력을 기르도록 해야 한다. 문제는 역시 교과서 내의 기본원리를 바탕으로 한 응용문제가 많이 나오기 때문. 분야별로는 서울대·연대·고대 등의 경우 공통수학4, 수학I6의 비율로 출제되지만 실생활과 연관성이 많은 문제를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사회와 국민윤리는 특히 교과서 내용을 충분히 검토, 완전히 파악하되 시사문제도 곁들여 공부해 둘 필요가 있다.
국민윤리의 경우는 공산주의 이론의 모순과 이를 바탕으로 한 현실적인 분석 력을 기르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과학 역시 고교 전 교육과정을 통한 기초개념을 파악하고 참고서 등을 통해 응용 력을 길러야 한다는 것. 특히 ①물리는 서울대의 경우 전기·역학·광학 등 현대물리에 비중을 두었고 연대·고대 등은 전 단원에 걸쳐 골고루 출제했다. ②화학은 서울대가 이론화학에 관한 원리문제에 치중했고 연대·고대는 계산문제를 많이 냈던 점을 감안, 이에 대비해 둘 필요가 있다는 것..
또 생물과 지학의 경우는 석유탐사 등 시사성을 띤 문제도 공부해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수험생들은 즉 교과서와 학교강의내용을 재삼 검토, 원리를 파악하되 이를 일관성 있게 정리하는 태도를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끌><오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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