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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주택 1만2천호 건설-서울·수원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정부는 세은차관 3천만「달러」와 내자2백85역원을 들여 ,77년부터 4년 동안 서울과 수원에 1만2천2백호의 서민주택을 지을 계획이다. 이 서민주택건설은 3백∼4백만원(융자금포함)짜리의 싼 집을 지어 저소득층에게 장기할부로 분양하기 위한 것인데 내년3월부터 주택공사가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정부는 앞으로 정부주택건설은 저소득층에 역점을 둔다는 방침아래 세운차관 등을 계속 들여다가 값싼 서민주택을 양산 공급할 계획이다.
세은에서도 이러한 정부서민주택건설계획에 대해 타당성은 인정, 내년초에 1차분 3천만「달러」에 대한 차관협정을 체결키로 원칙적인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은차관에 의한 1차분 주택사업은 서울지구에 8·10평의 연립주택 4천6백호와 13·15평짜리 「아파트」7천4백호를, 수원지구에 10평짜리 주택 2백호를 짓는 것 등이다.
서울에 짓는 연립주택은 처음 8·10평으로 지어 분양하되 소유주가 돈을 더 모아 16·18평으로 증축할 수 있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정부는 세은차관으로 서민주택을 짓는 외에 주택단지조성·토지구획정지·상수도 확장사업도 병행한다. 서민주택의 분양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융자금을 안고 1백50만∼2백50만원의 돈만 있으면 입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주택부족률은 서울이 47%, 부산이 49%, 대구가 52%,기타 중소도시 43%선인데 정부는 AID차관「아파트」등이 실제 서민이 사기엔 값이 너무 높은 점을 감안, 앞으론 집이 작더라도 값이 싼 서민용 차관주택을 많이 지어 분양한다는 방침으로 있다. 3천만「달러」의 세은차관 조건은 3년 거치 14년 상환에 연리8·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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