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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원고 사전심사에 불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유정회 소속 일부 의원들은 대정부질문에 나서는 의원들의 발언원고를 정책연구실에서 사전심사(?)하는데 대해 불만을 토로.
강문용 의원은『정책연구실이 질문의 방향이나 지침을 정해주고 필요한 자료나 제공하면 됐지 원고의 내용까지 첨삭할 수 있느냐』『우리가 국민학생도 아닌데 콩 놓아라 팥 놓아라 한다』고 성토.
의원들의 이 같은 불만은 정책위가 의원들의 질문서두에 유신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첨가할 내용을 뒤늦게 지시하여 의원마다 준비된 원고를 다시 손질했을 뿐 아니라 정책위의장의 최종 재가(?)가 나올 때까지는 외부공표도 안되기 때문. 정책위의 한 간부는『우리가 검열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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