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회 소속 일부 의원들은 대정부질문에 나서는 의원들의 발언원고를 정책연구실에서 사전심사(?)하는데 대해 불만을 토로.
강문용 의원은『정책연구실이 질문의 방향이나 지침을 정해주고 필요한 자료나 제공하면 됐지 원고의 내용까지 첨삭할 수 있느냐』『우리가 국민학생도 아닌데 콩 놓아라 팥 놓아라 한다』고 성토.
의원들의 이 같은 불만은 정책위가 의원들의 질문서두에 유신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첨가할 내용을 뒤늦게 지시하여 의원마다 준비된 원고를 다시 손질했을 뿐 아니라 정책위의장의 최종 재가(?)가 나올 때까지는 외부공표도 안되기 때문. 정책위의 한 간부는『우리가 검열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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