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 국립공대를 공업교원 양성소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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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문교부는 6일 정부의 중화학공업 추진에 따른 기능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내년도에 1개 국립공대를 공업계 교원양성대학으로 지정, 이론과 실기를 위주로 한 공업교사 양성과 재교육전담학교로 육성 화 하기로 했다.
문교부는 이날 월간경제동향보고에서 박대통령에게 이와 같이 보고하고 인문계 고교출신 미 진학 자들의 취업교육을 위해 기존공고에 1년 제 만기실업기술원양성소를 현재 2개교 6학급 3백60명에서 1개시·도에 1개교씩 11개교 66학급 1천9백80명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단기 실업기술원양성소 입소자에 대해서는 교육비 일체를 국고에서 부담하며 문교부는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에 2억 원을 계 상했다고 말했다.
또 중동진출 기능사 양성을 위해 정부가 내년에 4억 원을 지원하고 동아·대우·대림·현대건설 등 관련업체가 우수기능사 채용을 목적으로 학생 1인당 20만원씩의 실습 비를 자진 출연한 금액 등으로 양성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문교부는 이와 함께 내년도 공업교육예산을 올해보다 76%나 늘어난 79억8천만 원으로 대폭 증액하고 정밀가공사는 금년에 작년의 3배인 2천1백74명을 배출하고 79년에는 3천9백 명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생산품재고와 품질향상을 위해 각 기업체는 2급 이상의 고급 기능사를 의무적으로 고용케 하는 방안을 강구해 줄 것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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