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검사 치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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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두영 감사원장은 5일 상오『앞으로의 감사원 감사는 실지감사보다 회계검사를 하는 서면감사에 치중하겠다』고 감사방향을 밝혔다.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신 원장은 감사원의 당면 감사 방향에 언급, 『직무감찰은 행정효율 측면보다 부조리 시정 측면에 우선토록 하여 회계검사는 서면감사를 주축으로 하여 타성적 부조리 시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신 원장은 감사원 운영 방침으로 ①감사 능력의 배양 ②피감사 기관의 자체 통제 촉구 ③구조적 병폐의 시정 촉구와 그 생성의 방지에 두고 이러한 방침아래 지금까지 실지감사에 치중하여 총 2만9천여개의 감사 대상 기관 중 1년에 2백86개 기관밖에 실지감사를 못하던 것을 지양, 내년부터는 서면감사 자료를 활용하여 실지감사의 범위를 저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신 원장은 서면감사 결과 시정 촉구가 필요한 것은 전 대상 기관에 알려 미감사 기관의 부조리 행위를 자체 통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 원장은 실제 감사를 하는 동안 피감사 기관에 장기간 머무르는 폐단을 없애고 실지감사 기간을 되도록 짧게 할 것이며 함정감사 등으로 피감사 기관이 재수 없이 걸렸다는 인상은 받지 않도록 서면감사의 근거를 토대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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