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12시 현재 179명 구조 확인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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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9시쯤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로 인해 승객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12시 현재 탑승자 477명 중 구조된 인원은 179명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침몰 여객선에서 1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는 선사 직원인 27세 여성으로, 11시 35분 현장 바다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도로 향하던 세월호에는 모두 477명(승객 447명·승무원 30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엔 수학여행에 나선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 324명과 안산단원고등학교 교사 14명이 포함됐다.

경찰은 “사고 여객선에 타고 있는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이 부모에게 전화로 구조 요청을 해 침수 사실이 알려졌다”고 말했다.

10시 10분쯤 여객선 내에는 “침몰 임박했으니 탑승객은 바다로 뛰어내려라”는 선내 방송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선박 발전기 전원도 끊긴 상태다.

여객선은 좌현이 90도 기울어진 것으로 보인다.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 등 승객들은 구명조끼를 착용한 뒤 구조됐다. 해경은 유도탄고속함 1척과 고속정 6척, 링스헬기 등을 출동시켜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학생 300여 명은 전원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침몰 지역에서 통화가 급증하면서 이동통신사들은 통신설비를 강화했다. KT는 사고 현장의 서비스를 담당하는 관매도와 하조도에 3G와 LTE 채널 자원을 2배 이상 증설했다. SK텔레콤은 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거차도 기지국의 용량을 증설하고, 진도항에 이동기지국을 긴급 배치했다. LG유플러스는 트래픽 과부하로 인한 통신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 분산 장비를 확충했으며 이동기지국을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해군도 전남 진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승객 구조작전에 돌입했다. 전력은 해군 3함대 호위함(FF), 유도탄고속함(PKG), 고속정(PKM) 등 함정 10여 척과 해상작전헬기(Lynx), UH-60 기동헬기 등으로 구성했다. 육군은 헬기 10여 대와 구급차·병력을, 공군은 헬기 1대와 수송기 1대를 투입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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