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기정「베를린」제패 40주기념 축하회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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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1936년「베를린·올림픽」「마라톤」에서 우승한 손기정 선수의 40주년 기념축하회가 31일 하오6시 대한체육회강당에서 5백여명의 축하객이 모인 가운데 성대히 거행됐다.
한국체육인동우회가 마련한 이 자리에서 김용우 체육인동우회회장은 손기정씨에게 공로패와 백금반지를 증정했으며「베를린」제패 이후 40년 동안 모교교정에 옮겨 자라온 월계수로 만든 월계관을 엄규백 양정고교장이 손기정씨에게 씌워주었다.
손기정씨는 당시「시베리아」를 거쳐「베를린」까지 타고 갔던 기차표와 우승 금「메달」 등 소장했던 각종기념품을 일일이 설명하면서 『나라가 없을 때도「마라튼」을 제패했는데 지금까지도「마라톤」을 계승하지 못한 것은 가슴아프다』며『한국「마라톤」을 살리자』 고 울먹이며 말했다.
이 자리에는 장기영IOC위원·이주열육상경기연맹회장·김윤하축구협회장과 김성집·양정모 등「메달리스트」들도 나와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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