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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맥주 사장구속|여권위조 담보…22억 융자받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치안본부는 31일 한독맥주(이젠벡)의사의 중권등을 대량으로 위조,시중7개은행에 주식을 담보로 22억5천40만원을 부정융자받아 빼돌려쓴 동사사장 이준석 (54·서울용산구동부이촌동 정우「아파트」901호)동사 자금부대리 김창진씨(26· 서울강남구소사동A1D「아파트」514)등 2명을 유가증권위조·동행사,공문서위조·동맹사, 사기등혐의로 구속했다.
치안본부는 또 동사부사장 이도석씨 (37) 와 이학근(30·삼기물산총무부)이형형(29·삼기물산자금부) 이기창(24·동사원) 이주섭 (2O·동사원) 장공환(22· 동사원)씨등 6명을 같은혐의로 입건하고 한독맥주.이사 박병규(35) 삼기물산외자부장,한춘화(37)씨등 2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사장은 한독맥주 판매부진과 경영부실등으로 회사자금사정이 어려워지자 지난해 7월부터회사간부들과 짜고 한독맥주의 주식(액면5백원짜리)3백92만8천8백주를 위조,이를 전북은행서울지점등 시중7개은행에 담보,19억6천4백40만원을 부정융자받아 은행의 연체융자금을 갚거나 회사운영비에 썼다는것이다. 또 한독맥주회사의 모회사인 삼기물산을 통해 한국외환은행장의 직인과 주「홍콩」영사의 공인등 l백2O개 공사기관의 인장을위조 ,연불수출계약서(D/A)를 위조해 5월12일 외환은행에서 생산집하자금조로 2억8천6백만원을 담보없이 융자받아 회사운영에 썼다는 것.
한독맥주는 공개법인으로 주식을 발행할때는 재무부의 승인을 얻어야하는데도 승인을 받지않고 주식을 발행했으며 동사 송인주식은 2백80만주밖에 되지 않는데도 주식 「넘버」를 이중으로 찍은 위조주식을 발행.은행에 담보로 재공했음이 밝혀졌다.
경찰은 시중 7개은행중 전북은행을 제외한 6개은행의 명단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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