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고비 넘긴 주가 계속 조금씩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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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이제 겨우 한고비 넘겼다』고 증시는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지난20일 종합주가지수가 4백12·2까지 폭락하는 등 극히 침체했던 주가는 24일부터 계속 조금씩 올라 26일 현재 4백14·7을 기록.
증권업협회 회장단은 당국이 시장규제를 발동했을 당시의 요인이 소멸됐다고 분석, 제반규제조치를 철폐하라고 당국에 건의.
당국은 파셜·론을 완화해 달라는 업계의 주장에 대해서는『돈도 없이 주식을 사려면 되겠느냐』고 일축하고 그 외에는 답변을 회피했다고.
상반기 중 50% 프리미엄 부로 구주를 매출, 공개한 동양기계가 상반기 영업보고서에서 적정한 합계처리를 하지 않고 순익을 과대 계 상한 것으로 알려져 하종가를 계속, 27일 현재 1천80원(액면가 5백원)까지 떨어졌다.
증권당국은 기업공시의 철저한 이행으로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증권회사들이 상장법인의 재무분석자료를 공시할 때는 반드시 증권거래소의 사전승인을 받도록 지시하는 한편, 반기 실적보고서에 대해 공인회계사에 의한 감사증명서를 첨부토록 할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거래소는 최근 일부주의 대량 자전거래가 성행되고 있으나 거래소의 심리기능이 약해 이에 대한 적법여부 등을 정확히 가려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매매심리실의 기능을 보강, 대량 자전 거래는 그 내용을 공시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해태제과와 한국유리는 27일 주 총에서 20% 현금배당 실시를 의결.
동양나이론과 동아건설은 50% 무상증자를 계획, 이에 따른 배상능력심사를 투자공사에 의뢰.
신진자동차는 23일자로 신원개발(주)과 현대 기야(주)를 흡수, 합병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거래소에 통보했다.
신진자동차는 합병한 두 회사가 사실상 자기회사로서 주식을 이미 전량 보유하고 있어 실질적으로는 자기주식을 취득하게 되는 것이므로 신주발행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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