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아세아자동차 인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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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기아산업(대표 김상문)은 동국제강 계열의 아세아자동차(대표 한신)를 부채를 포함, 모두 1백64억9쳔6백 만원에 인수하기로 25일 계약을 채결하고 계약금 1억 원을 지불했다.
계약내용은 아세아자동차의 총 자산을 1백63억4천6백 만원으로 평가(한국생산성본부 평가), 이중 부채 1백60억9천7백 만원을 안고 이에 대한 평가차액 2억4천9백 만원과 영업권평가 1억5천만원 등 모두 3억9천9백 만원을 현금으로 지불키로 되어 있다.
부채는 전부 산은융자이며 잔금은 3개월 이내에 완불토록 돼 있다.
기아 측은 아세아자동차 상호를 그대로 사용, 별개의 법인으로 운영하고 운전자금 등으로 약 50억 원을 신규 투자할 계획이다.
아세아자동차는 이종환씨에 의해 지난 65년에 설립, 69년 부실기업으로 동국제강에 넘어갔다가 이번에 다시 기아에 인수된 것이다.
광주공업단지 안 30만평의 부지 위에 세워진 아세아자동차는 현재 버스 및 각종 트럭을 연간 1만3천대 조립할 능력을 갖고 있다.
현 사장 한 신씨(예비역 육군대장)는 계속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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