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동균문제 결정된 일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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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WBC(세계권투평의회)는 「슈퍼밴텀」급 「챔피언」이 염동균이냐 「파나마」의 「리아스코」냐를 두고 고위책임자들이 의견의 차이를 보이고 있어 당사국들에 큰 혼란을 주고있다.
「랭킹」위원장 「로버트·털리」씨는 「리아스코」가 선수권자이며 이러한 결론을 이미 내려 이사국들에 통보까지 했다고 밝히고 있는데 반해 WBC「호세·슐레이먼」회장은 17일 UPI통신과의 단독회견에서 「타이틀·매치」에 대한 최종판결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슐레이먼」회장은 2일 안에 최종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확인했는데 그는 「랭킹」위원장인 「털리」를 비롯한 2명의 WBC위원들이 「리아스코」가 선수권자가 돼야한다고, 권고해오고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건의사항이지 최종결정은 아니라고 말했다.
따라서 WBC회장과 「랭킹」위원장인 「털리」씨등 일부 WBC위원들의 주장이 엇갈려 WBC는 상부와 하부조직사이에 일관성이 없다는 문제점을 던져주고 있다.
이러한 엇갈린 의견상치로 염동균문제가 어떻게 결말이 맺어질 것인지는 시간을 두고 기다려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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