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오금 지하철로 잇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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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3호선 종점인 수서역에서 5호선 오금역을 연결하는 새로운 지하철이 2009년까지 건설된다. 서울 강남권의 교통난을 해소하고 지하철의 이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건설교통부는 19일 이런 내용의 '지하철 3호선 연장건설 사업 기본계획'을 관계부처 협의와 중앙도시교통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3호선 종점인 수서역~8호선 가락시장역~경찰병원앞(신설역)~5호선 오금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3㎞를 추가 건설한다.

이 사업은 올 연말 착공돼 2009년 완공될 예정이다. 여기에 들어가는 예산 4천3백97억원 가운데 60%인 2천6백38억원은 서울시가 부담하며 나머지 40%(1천7백59억원)는 국고에서 지원한다.

건교부 도시철도과 관계자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분당선.8호선.5호선을 연결하는 연계 도시철도망이 구축돼 지하철 이용이 한층 편리해질 것"이라며 "송파 지역에서만 하루 3만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지하철 2, 8호선의 환승역인 잠실역의 혼잡을 덜고 송파.강남지역을 직접 연결함으로써 강남권의 동서 교통난을 완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찬수 기자
기사제공 : 중앙일보 (http://www.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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