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중부·영동·嶺南 해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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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몬트리올」의 금「메달」을 축복해주는 듯 가뭄 속에 허덕이던 우리나라 전역에 2일하오 부터 3일 상오까지 단비가 내렸다. 3일 낮 12시 현재 강우량은 경남김해지방이 1백 47㎜로 최고를 기록했고 서울 97.5㎜, 청주 59.3㎜, 속초 63.0㎜, 포항 68.9㎜, 울산 98㎜, 부산 93.5㎜등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려 중부·영동·영남지방은 완전 해갈이 됐고 호남지방은 목포가 11.9㎜ 등 소량이 내렸으며 충남일부지방은 해갈에 부족했다.
비가 적게 내린 충남일부지방은 비교적 소나기가 그 동안 많이 왔기 때문에 가뭄피해가 심하지 않으나 낮12시 현재 평균15㎜ 정도의 비가 내린 호남지역만이 가뭄피해를 계속 볼것 같다. 중앙관상대는 이번 비가 한만 국경에 위치한 비교적 건조하고 온도가 낮은 고기압의 중심과 북태평양에 있는 고온 다습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 강우전선이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이 전선이 남하하고있어 남부지방에 비가 내리고있다고 말했다.
2일 하오부터 비가 쏟아지자 중앙관상대는 3일 0시를 기해 서울·경기·영서지방에 80∼1백20㎜의 예상강우량으로 호우주의보를 내렸으나 3일 6시를 기해 해제하고 상오7시를 기해 동해남부해상에 최대풍속 14∼18m, 최대파고 3~4m 남서풍의 폭풍주의보를 발표, 이 지역을 항해하는 선박의 주의를 당부했다.
지역별 강우량은 별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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