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출전사상 최대의 성과|은「메달」1·동 4개 수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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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한국은「몬트리올·올림픽」페막을 이틀 앞둔 31일「올림픽」사상 최대의 성과를 올렸다. 유도「라이트」급 장은경이 은「메달」을, 여자배구가 3, 4위전에서「헝가리」릍 3-1로 격파하고 구기종목사상 첫동「메달」획득이라는 집념을 이룬데 이어「레슬링」자유형「페더」급에서 양정모와「플라이」급의 전해섭이 최소한 동「메달」을 확보하고「주니어·플라이」급 김화경도「메달」문턱에 육박,「메달」추가에 기염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한국은 이제까지 은1개, 동2개를 획득했으며 앞으로 양정모와 전해섭이 동「메달」이상을 따게되어 역대「올림픽」에서 성적이 가장 좋았던 64년 동경대회(은2, 동1개) 때보다 양적인면에서 큰 수확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특히 여자배구의 동「메달」은 단신을 정신적으로 극복하여「올림픽」출전 4번째만에 이룩한 쾌거여서 한국여자 낭자군의 집념의 결실은 더욱 값진 것이라 할 수 있다.

<유도>
장은경 은메달
「라이트」급의 장은경은 l회전에서「오스트리아」의「포인트」를 판정으로 누른데 이어 2회전에서는「산트·히시리」(태국)를 역시 판정으로, 3회전에서도「파로우」「캐나다」를 어깨메치기 한판으로 이기고 4회전에 진출했다.
4회전에서「펠리세·마리아니」(이탈리아)를 업어치기 한판으로 완파하여 대망에 결승전에 진출한 겻이다.
장은 금·은을 걸고 대결한「쿠바」의「로드리게스」와의 대결에서 접전끝에 아깝게 판정패, 한국「올림픽」사상 첫 금「메달」이라는 숙원을 놓치고 은「메달」에 그치고 말았다.
"억울한 판정패"
김의태「코치」의말 = 장은경은 최선을 다했다.
「쿠바」선수가 도망다닐때 심판은 주의를 주어야 했다.
정말 억울한 판정패다.
장은 시작하자마자 유효를 당했으나 50초만에 업어치기로 만회했고 3분에 업어치기로 또 유효를 당한 것이 패인이다.
결국 0.5차로 금을 놓쳤다.

<레슬링>
양정모 동 확보
유력한「메달」후보인 양은「기레이」(서독)를 맞아 2회 1분15초만에 통쾌한「폴」승을 장식, 벌점 1로 5차전에 올랐는데 5차전이 부전승이어서 최소한 동「메달」을 확보했다.
「페더」급에는「데이비스」(미국)가 1벌점「오이도프」(몽고)가 3벌점,「얀코프」(불가리아)가 4벌점,「파라바시」(이란)가 5벌점으로 모두 5명의 선수가 5차전에 진출했다.
5차전서는「불가리아」선수와 몽고선수,「이란」선수와 미국선수가 대결하므로 부전승을 거둔 양은 최소한 동「메달」이 확정됐다.
김화경「폴」승
「이란」의「소부한·투히」를 불과 1회 2분37초만에「폴」로 제압, 벌점 3점으로 5차전에 나갔다.
「주니어·플라이」급에는「구또」(공등·일본)가 무벌점,「드미트리예프」(소련)가 1벌점, 「키시그바테르」(몽고)가 2벌점,「이사예프」(불가리아)가 3벌점, 이용남 (북한)이 4벌점이어서 6명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김은 5차전에서「불가리아」선수와, 몽고선수는 소련선수와 대결한다.
김해섭도 동확보
3회전까지 연속「폴」승을 장식한 전은「헝가리」의「갈·헨릭」에게 시종우세하게 공격, 15-l8의 판정승을 거둬 1벌점만으로 5차전에 나간후 전은「불가리아」의「셀리모프」에게 또다시 판정승, 벌점2로 3명이 남은 최종전에 진출, 최소한 동「메달」을 확보했다.
유재권 판정패
유는 일본의 이달치일랑선수를 맞아 일방적으로 몰리면서 4-0으로 판정패, 벌점 4점을 당해 총벌점 8.5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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