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병환의 새 치료장치 개발 음 전자선 분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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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음 전자선만을 조사함으로써 인체의 생리적 장애의 요인이 되는 양전자를 제거하고 생체세포에 대한 기능항진과 내균성 작용을 일으키게 하는 음 전자선 분리 조사장치가 우리 나라 의료기사 김인수(44) 이봉석(40) 양씨에 의해 계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메가트론」이라 불리는 이 장치는 김씨가 인체 안에서 전이전자가 결핍되면 각종 질환이 생화학적인 특징으로 나타난다는데 착안, 13년간의 연구 끝에 최근 성공을 본 것으로 지난해 미국에 특허를 신청, 지난 17일 최종심사를 통과했다는 것.
일반적으로 단자 선은 양전자 선과 전자선이 서로 전자 대를 이루고 있어 인체에 생리적 장애를 주기 쉬운데 「오메가트론」은 양전자 선은 제거하고 음 전자선만 따로 분리하면서도 방사선이나「오존」은 방출되지 않도록 돼있어 암·궤양·혈액질환·피부 질환 등 각 종 병의 치료는 물론 유해「개스」로 오염된 대기의 정화에도 큰 공헌을 하게 된다는 것이 김씨의 주장이다.
이 장치의 성능을 지난 6월부터 약 한달 동안 조사했던 미국의 저명한 생전자학자 「앨버트·로이·데이비드」 박사(67)도 『「오메가트론」이라는 음 전자선 분리기는 의학에 혁명적인 공헌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씨가 주장하는 생전자학 이론에 따르면 생체「에너지」를 발생케 하는 생체 전류에 이상이 있으면 병이 생기게 되고 이를 물리·화학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약이나 주사제를 사용하거나 방사선 조사장치를 사용한다는 것. 그러나 약이나 주사제는 부작용이 따르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며 방사선 장애가 따르는 결점이 있지만 「오메가트론」에 의한 음 전자선은 인체에 아무런 해를 주지 않고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이론으로서 김씨는 「노벨」의학상 수상자이자 「비타민」C 발견자인 「젠트·게오르기」박사의 생체 전자기 이론을 든다. 이 이론은 암의 발생은 인체 세포 안의 전이전자의 결핍에 의한 것으로 이 전이전자를 외부에서 공여해주면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
미국 「보스턴」의 「카네기」의기 대를 졸업(67년)한 김씨는 「데이비드」 박사의 연구비 지원을 약속 받았다고 말하고 특허 공고가 나는 대로 이를 보급시킬 계획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김씨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국내 의학·전자 공학 계에서는 김씨의 이론이 흥미롭고 가치가 있는 일이긴 하나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면서 공개 발표회를 통해 좀더 신중한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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