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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유인설 주장한 로웰, 방한기도 써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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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화성에는 화성인이 살고 있으며 운하가 있다고 맨 처음 주장한 미국의 전문학자 「퍼시벌·로웰」은 또한 우리 나라 개화기 때 우리 나라 최초의 방미 사절단의 통역으로 활약했던 인물. 「로웰」이 우리 나라와 인연을 맺은 것은 22세 때인 1883년. 「보스턴」의 명문에서 태어나 「하버드」 대학을 나온 후 「동양의 신비」를 찾아 일본에 왔다가 「하버드」동문인 「빙햄」 주일 공사의 추천을 받아 1883년 민영익이 이끄는 방미 사절단의 통역으로 일행을 안내했다.
「로웰」 그 후 사절단의 초청으로 서울을 방문, 1884년3월까지 머무르면서 국빈 대접을 받았는데 그는 이때의 한국 견문 기를 묶어 『조용한 아침의 나라』(Cho sun-Land of the Morning Calm)라는 책을 썼다.
일본 등지에서 10년간 머무르다가 1892년에 귀국해 「로웰」은 「애리조나」주에 사설 관측소를 차려 화성 관측을 시작했다.
그는 14년간의 관측 결과를 토대로 1908년에는 『생명의 서식처로서의 화성』이라는 저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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