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청장 집의 가정부가6백 만원 어치 훔쳐 도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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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2일 상오10시쯤 서울영자포구여의도동 한양「맨션·아파트」F동2호 신태형 수산청장 집에서 가정부 유행림양(24)이 안방을 뒤져「다이어」반지·「새파이어」반지·금목걸이· 「롤렉스」팔목시계 등 6백여 만원 어치를 훔쳐 친척집으로 달아났다가 13일 신씨 가족들에게 붙잡혔다.
유양은 신씨의 부인 유복순씨(40)가 미장원에 간 사이에 장롱·화장대·서랍 등을 뒤져 물건을 훔쳐갔었다.
한편 신씨의 부인 유씨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서울영등포경찰서는 14일 상오11시쯤 뒤늦게 유양을 불잡아 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현장수사를 하면서 피해액을 줄여 보고하는 등 의혹을 샀다.
조사에 나선 영등포경찰서수사과장 계태봉 정경은 피해액을 1백20만원으로 밝혔으나 형사5반장 최기관 경위는 1만원으로 줄여 상부에 보고했다.
신씨의 부인 유씨는 『물건을 모두 회수하고 가정부도 불잡아 친척집에 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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