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슨, 대통령재임 때 열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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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닉슨」전 미국대통령이 재임 시에 여성에게 보낸 약 20통의 『아름다운 연애편지』사본을 한 친구로부터 입수하여 그중 13통을 아직 보관하고 있다고 한 소식통이 주장.
이 소식통은「앨라배마」주「버밍햄·뉴스」지 기자와의「인터뷰」에서 그의 친구가 이 편지사본을 거액의 돈을 주고 백악관 직원으로부터 입수했다고 밝히고 이 편지사본은 편지 원문이 수신인에게 배달되기도 전에 백악관으로부터 새어나왔다고 말했다.
「닉슨」전대통령의 연인은「유럽」인이거나 또는「유럽」계 미국인으로서 현재「스페인」에 살고 있으며 매력 있고 부유한 여류명사라고. 이 편지는 두 사람의 사랑의 행각이 1960년대 초「뉴요크」에서 시작되었으며 나중에「닉슨」씨가 대통령에 재직하고 있는 동안 「캘리포니아」주「워싱턴」「파리」「플로리다」등에서 계속해서 밀회를 즐겼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백악관 전용편지지에 쓰여진 이 연서는 그들의 정사에 관한 직접적인 표현을 하고 있으며 이 같은 내용은 단 몇 줄에서부터 5 내지 7「페이지」까지 계속되는 것도 많다고 이 소식통은 밝혔다.
이 소식통은 또 몇 통의 편지는 이 여인이「닉슨」씨와 결혼하기를 원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닉슨」씨는 이 때문에 무척 고민한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닉슨」씨는「워터게이트」사건으로 그가 곤경에 빠져들어 갈수록 그의 연인에게 더욱 집착한 것 같았으며 자신이 좀더 일찍 사건의 전모를 밝히지 않고「워터게이트」사건처리에서 범한 과오를 시인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고.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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