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열차 12량 탈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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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3일 하오3시4O분쯤 천안건룡곡동1가 천안역 남쪽 2.4km지점 경부선 하행 선에서 용산 발 목포행 제1011화물열차(기관사·김정섭)의 화차 27량 중12량이 탈선, 전복되고 하행선 선로 1백80m가 엿가락처럼 휘어졌다. 이 사고로 상행 선은 하오7시까지, 하행 선은 4일 상오9시 반까지 각각 불통됐다.
사고는 화물열차의 7량과 8량을 연결하는 「핀」이 빠지면서 2Ocm나 끌려가 전복, 일어난 것으로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 화물열차는 「시멘트」원료를 싣고 목포로 가던 길이었다. 철도청은 「크레인」복구 차와 천안 보선 소 사무소 소속 선로 원 50여명을 동원, 긴급복구 작업에 나섰었다.
한편 철도청 당국은 열차를 연결한 「핀」이 빠진 것은 더운 날씨에 선로가 늘어나는 장출(장출)현상으로 선로 일부가 약간 휘어진 때문이 아닌가 보고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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