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에 활짝 핀 동심·불심|고궁·어린이 공원 등 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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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어린이날과 부처님오신날의 연휴인5일과 6일은 입하(5일),성년의 날 (6일) 등까지 겹쳐 갖가지 행사가 푸짐하게 벌어지는 등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54회 어린이날인 5일 아침 한때 비가 내리고 바람이 세찬 날씨였으나 하오부터 개어 부모의 손을 잡은 어린이들이 무료 개방한 어린이대공원·고궁동지로 몰려나가 어린이대공원에 50만 명, 창경원에 45만 명, 나머지 고궁에 5만 명 등 모두1백만 명이 입장했으며 용인자연농원에는 5만5천명이 입장했다.
서울시는 상오10시사회·여성단체·시민·어린이대표6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시민회관별관에서 기념식을 갖고 착한 일을 한 빛난 어린이2O명을 비롯, 건강한 어린이12명·어린이애호공로자3명·어린이육성단체공로자2명 등 모두 37명을 표창했다.
창경원에서는 상오11시부터 한국사회사업시설연합회 서울지회(회장 민영재)가 고아원 등 각종시설수용어린이 3천여 명을 위한 기념식 및 위안잔치를 베풀었고 말일성도 예수 그리스도 교 한국서울선교본부 (본부장 유진·피틸)는 상오11시부터 하오1시까지 3시간동안 장충체육관∼을지로∼중앙청까지 꽃차행진을 벌여 어린이들을 즐겁게 해주기도 했다.
한편 색동회(화장 정인섭)에서는 제1회 색동회상을 제정, 하오2시 서울YMCA에서 어린이들에게 이바지해온 김동극(50·대구 남양국교장) 김원대(54·계몽사사장)씨에게 시상했으며 새싹회에서는 어린이날 하룻 동안을 「어른들 술 안 마시는 날」로 정해 아낀 돈으로 자녀들에게 선물을 하도록「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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